하도 운동을 하지 않아, 운동도 할 겸해서 한 17년 만에 인라인 스케이트를 구매했네요.

초보가 특별히 후기랄 것 까지는 없지만, 만약에 저 같은 초보가 또 계실 까봐 몇가지 정보를 후기겸 남깁니다.

일단, 부츠 사이즈는 본인이 신는 것보다 한 치수 높은 게 나은 것 같습니다.

하드부츠 부분이 너무 조각처럼 되어 있어서(마네킹 발?) 제가 싣는 안전화로 같은 사이즈, 운동화보단 한치수(265 신습니다) 큰걸 샀어요.(270)

근데 발등 부분이 너무 압박이 심하군요.

삼일 정도 타고 다니니, 발등이 너무 아파, 항상 발마사지를 해야 할 정도더군요. 더군다나 하필이면 압박 당하는 부위가 제법 두꺼운 혈관을 압박하는 지라

한 시간 정도 타고 다면 발 전체가 얼얼 합니다.

그리고 이너 부츠가 하드 부츠와 조합이 좀 안 맞는 듯 해요. 너무 두껍더군요.

하드 부츠면 신어 보면 발의 앞코와 뒷코는 상당히 여유가 있는 데, 발등은 전혀 여유가 없어요.

그 상태에서 이너부츠를 신고 신으니까, 더 압박이 심한 것 같더군요.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레이저 컬트틑 열가소성 수지한가 아닌, 열경화성 수지입니다.

오븐에 굽게 된다면, 변형이 매우 심하게 일어날 듯 하군요.

다만, 열경화성 수지의 경우 지속적으로 열을 가하면, 전문적으로는 변형이 일어난다고 하고, 개인적으로는 부드럽게 변하더군요.

그래서 하드부츠의 신발끈 묶는 부분에 가스 토치를 대고 약간 변형을 일으켰더니, 발등에 전해지는 압박이 훨씬 없어지더군요.

(그래도 마음에 들지 않아서, 오늘 한 번 더 해볼 예정입니다)

새로 구매하시는 분들은 참고 바랍니다.

그리고 이너부츠의 발 뒤꿈치 부분의 폼이 너무 두껍군요.

제가 생각하기에 부츠의 기능을 고려할 때, 아킬레스건 부분을 꽉 잡아주고하는 의도인 것 같은데, 도대체 서양 해들의 아킬레스건 부분이 어떻게 생긴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아래쪽을 잡아주다보니, 압박감이 장난이 아닙니다. 쉽게 말해 매우 아프죠.

결론은 매장가서 신어보고 사세요. 그게 진립니다. 괜히 매장이 있는 게 아니더군요. 저처럼 오지 사람이 아니라면 매장 가서 반드시 신어보세요.

인터넷에 찾아보기 블레이더 사장님이 매우 훈남이시랍니다. 안구 정화도 하시구요.

이상 허접한 후기였습니다.

*추신 : 쓰다보니 빠졌는데, 이너부츠의 마감 상태가 매우 안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사진을 찍진 않았지만, 이너 부츠의 발 뒤꿈치 부분 및 접히는 부분들이

전부 균열이 가 있거나, 훼손 돼 있더군요. 특히, 균열이 간 부분이 발의 좌우, 발등, 발목 부분인 걸로 봐서, 중국 공장에서 이너부츠와 하드부츠를 조립할 때

잘 맞지 않아 마구 우겨 넣은 것 같더군요.

*추신 2 : 아, pb용 프레임과 바퀴셋트를 사려고 보니, 보호장구가 서비스네요 30만원 이상이면. 헐. 일하다 말고 와서 질러서 몬 봤네요. 아꿉다. 같이 살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