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에 배송받았는데, 한쪽 스켓 다이얼이 풀리는 불량이 있더군요.

전화 후 수리 가능하다 하셔서 토요일에 오프라인 매장 방문했는데

간단한 고장이 아니어서 본사로 보내고 화요일에 택배로 받았습니다.

재고가 있으면 바로 교환해 줄 수 있었을 텐데 재고가 없어 죄송하시다며

서비스로 슬라럼 콘도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근데 이제보니 콘 가격이 좀 쎄네요.. 그런 줄 알았으면 조금 저렴한 휠이나 한 두개 받아올 걸...ㅋ

암튼 각설하고...

일단 받자마자 한 번 신어봅니다.

역시나 복숭아뼈 부근에 압박이 상당하군요.

라이더분들의 복숭아뼈를 아작내기로 악명이 자자한 녀석의 그 명성 그대로입니다.

두 족을 신고 일어서보니 양 발이 자꾸 아웃엣지가 되네요.

그래서 프레임 조정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복숭아뼈 압박도 약간 낮아집니다.

프레임 조정을 위해 휠을 뺄 때 보니 엑슬 몇 개가 체결이 약하더군요.

동호회 분들 중 둡 타시는 분들 구매하셔서 바로 타시다가 휠 빠지는 사고를 겪는 분들이 가끔 계시던데

파워슬라이드 제품이 유독 체결을 약하게 하나 봅니다. 엑슬에 록타이트도 안 발라져 있고...

암튼 구입하시는 분들은 이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다이얼 쪽 육각볼트... 이거 너무 무르네요.

약간 느슨하길래 바짝 조였더니만.... 빠가(?)났어요 -_ㅜ

나중에 정비 받을 일 있을 때 고쳐야겠습니다.

쨌든.... 금일 회사에 스켓을 가져와 열성형을 해봤습니다.

파워슬라이드에서 열성형 하는 방법이 두 가지가 있더군요.

이너부츠만 꺼내서 하는 방법과, 스켓 통째로 하는 방법.

일단 복숭아뼈가 아픈 원인은 이너부츠가 너무 딱딱하고 얇으며, 부츠가 발목 쪽이 좀 좁게 되어 있기 때문으로 생각되는 바,

저는 통째로 성형하기로 했습니다.

드라이 오븐을 100도에 맞추고 20분 정도 구웠습니다. ㅎㅎ

20분 후에 꺼내어 스켓을 신고 최대한 단단히 조여줍니다.

그리고, 열성형 동영상에서는 의자에 앉아서 식을 때까지 기다리는데요.

저는 일어서서 기다렸습니다.

앉아 있을 때와 일어섰을 때 복숭아뼈에 가해지는 압박의 정도가 다르더라구요. 서 있을 때가 당연히 더 아픕니다.

한 20분 정도 되니 완전히 식고 열성형이 끝났습니다.

압박이 상당히 줄어들더군요.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았습니다만...

2-3주 정도 길을 들이고 그래도 압박이 남으면 한 두 번 더 열성형을 해볼 생각입니다.

어쨌든 프레임 조정과 열성형으로 압박은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아주 만족스럽네요. ㅎㅎ

참...

제가 발 실측 271에 발볼 110 정도 되는데 EU44(286) 구입했습니다.

완전히 타이트하게 딱 밀착이 되네요.

구입하실 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열성형으로 복숭아뼈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다면 별 5개 주고 싶었으나 약간 남아있는 관계로

저 점수는요~ 별 4개 드립니다.

P.S 블레이더 사장님 완전 훈남이시더군요.

몸이 너무 좋으셔서 첨에 격투기 선수신줄 알고 쫄았네요. ㅎㅎㅎ

내용 추가----------------------

스켓을 통째로 열성형하는 tutorial 동영상입니다.

http://youtube.com/watch?v=xVRukXHIK_Y

파워슬라이드 공식 유튜브 채널인 듯 싶습니다.